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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초여름 별미 하모샤브샤브 & 회..(이가네횟집)

yamyamori 2012. 7. 12. 23:14

목포에서 하모(갯장어)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치는 않다.

그중.. 몇번 가본 곳.. 자유시장 안쪽에 위치한 이가네횟집에서... 6월 중순

회사 훈련(?)을 끝내고 지친 몸을 위해서 보양을 했더란다.

 

하모샤브샤브는 처음이라는 언니 둘을 대동하고 갔는데.

오랜만에 큰카메라를 꺼내는 나를 보더니.... 순간 기억을 하셨나보다..ㅎ

 

소개시켜준 지인을 잘 아시는 여사장님의 순간적인 기억력에 깜딱.. 허걱..

그리고는... 하모샤브샤브만을 주문했는데,

회도 좀 썰어주셨다..

그리고 음료수까지 2병이나 내놓으시길래..

계속 사양하다가 감사히 받아먹음.. 에고.......

(그래도 1병은 놔두고 왔음.. ^^;)

 

 

 

 

 

 

 

 

암튼..

예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들어든 가게 규모에 놀라서 몰라서 물어보니..

관절염땜에 좀 고생하신다고.. 그래서 아는분께 절반 내놓으시고..

작게 운영을 하신단다...

 

그 심정 백분 이해..

요새 오른쪽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목포에서 나름 큰병원에 가보니

관절염 초기라고 해서 허걱 하고 약먹었는데도 안나아서 한동안 다리를 절뚝이면서 다녔다.

연세드신분들의 맘을 백분 이해하겠다고 나름 생각이 들 정도..

 

근데.. 알고 보니.. 오늘 본 정형외과로 갔는데..

관절염은 아주 약간 있다고 그렇게 아플리가 없다고

엑스레이 4장, 초음파까지 해서 확인한 결과..

연골이 찢어졌다고.. 그래서 염증이 생겼다고.................. 흑...

훈련때부터 아팠는데.. 그래서였구나 싶었다. 갑자기 아팠으니..

결국 무릎안쪽에 반기브스를 하고 집에 왔다.... 에공...

 

절뚝이면서 다니다보니... 시선도 부담스럽고... 아흑.. 골치 아프다..

당분간 외근도 땡이군..

 

이분도 그리 아프셨구나 싶은..

용케.. 가게는 그래도 유지하시는구나 싶은.. ㅎㅎㅎ..

나름 공감대를....

 

 

각설하고....

반찬들 주르르 나와준다.

 

 

 

 

 

 

 

 

 

 

 

 

직접 담그셨을것 같은 재래된장도.. 나와준다.

 

 

 

 

 

 

 

 

 

 

 

 

이게 문어발이 아니라 대왕오징어발이라고...

방송에서 한방 맞던데.... 식당에서 속인거는 아니고 걍 무쳐내오는거니깐...

그래도 열심히 먹어준다.

 

 

 

 

 

 

하지가 다가오던 시기에 맛난 감자도.. 약간..

근데.. 울언니들.. 사진찍는것도 안기다로 계속 시식을..ㅋ..

그래서 우측 한개가 줄었다.

 

 

 

 

 

 

 

 

 

 

 

샤브샤브에 넣을 채소들..

 

 

 

 

 

 

하모를 찍어먹을 양념소스...

짜지않고 살짝 달달한... 느낌인데... 뭘로 만들까 순간 생각을 해봤다.

 

 

 

 

 

 

몇년전에 왔을때보다.. 육수가 상당히 진해지고 맛나졌다.

갈수록 솜씨가 더 좋아지시시는 것 같다.

 

 

 

 

 

 

 

 

하모철 시작하고 들여온지 얼마안된 하모로 만든 회이다.

갯장어 특유의 잔뼈들은 세심한 칼질로 이렇게 먹기 좋게 된다.

상당히 고소한 꼬들꼬들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음... 다시 보니.. 먹고싶다.. 츄르릅....

오늘 이거나 먹으러 갈껀디....... 에공..

 

 

 

 

 

 

그래도 센스쟁이 둘째언니가.. 한입샷 해주었다.

요즘 고민이 많을텐디....... 힘내시압~ 얍~!!...

 

 

 

 

 

 

 

드디어 샤브용으로 손질된 하모가 나와주었다.

이만한 접시가 한접시 더 옆으로 나왔다..

그러니깐.. 총 2접시....

 

 

 

 

 

 

 

칼질이 예술이다.. 햐.....

진짜 전보다 더 더 나아지신 내공..ㅎㅎ..

 

 

 

 

 

 

 

 

 

 

 

 

 

 

팽이버섯이랑 솔(부추)을 넣고.. 데쳐주기 시작~

 

 

 

 

 

 

한장씩 육수에 넣어서 데쳐준다.

 

 

 

 

 

국화꽃처럼 만개하기 시작하면 꺼내서 먹어준다.

 

 

 

 

 

 

 

살짝 데친 갯장어를 소스에 넣고 데친 채소랑 먹으면

여수에서 열광하는 여름보양식 하모샤브샤브가 완성된다. ^^V

처음에는 무슨 맛일까 싶게 담백한 느낌인데...

먹어보면 볼수록 그 맛이 느껴진다...

 

 

 

 

 

 

 

다 건져먹고 난 육수국물에는 이렇게 밥을 넣어서 죽을 해먹는다.

 

 

 

 

 

 

이집 육수는 그동안 상당히 진해진 느낌.. 음 좋다.. 죽까지..ㅎㅎ..

 

 

 

 

 

 

 

 

 

 

 

 

 

가격은 좀 있다. 여수도 올라겠지... 싶은데..

 

 

 

 

 

 

남도의 그림 한폭....

없는 식당이 외려 이상하게 느껴지는..ㅎㅎ..

 

 

 

 

 

 

여름철에 나오는 제철음식으로 몸을 추르스리고.....

담에는 다른 행사들까지 열심히 치뤘는데.....

이제 약빨이 떨어졌나.. 지친다...ㅋ....

 

 

 

 

주소 : 전남 목포시 산정동 1383번지

자유시장 안쪽 횟집 많은 골목에 위치..

 

전화 : 061-243-9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