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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학동 거북선공원 근방에서 통장어탕 한그릇..[장어마을]

yamyamori 2014. 3. 30. 22:05

 

원래 일부러 찾아갈려고 찾은 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평타 이상 올리면 기분 좋을 때가 있다. ㅎ

 

여수에서 1차 파견 근무 끝나고 복귀하던 날,

여수 떠나면서 그래도 몸 보신 좀 하고 떠나자고 동갑내기 직장선배 좀 꼬드겨서..

장어탕을 먹으러 갔었다.

 

사실 넘 피곤해서 목포로 빨리 돌아가고픈 맘이 굴뚝이었지만..  ^^;;;

 

 

 

 

학동(예전 여천 시내)에서 대충 장어탕 먹을려고 돌아다니다보니,

차 세울데가 마땅치 않아서...

한참을 돌다가... 거북선 공원 인근까지 들어갔다.

 

근방에 마침 딱 맞춤 한자리 비워져 있길래 차 세우고 들어갔는데,

식당이 유명한지 어쩐지는 생각지 않았다.

그래도 여수니께~.. ㅋ..

 

나중에 찾아보니, 그래도 제법 장어구이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다. 여천쪽에서는..

 

 

 

 

 

가격표 보니.. 걍 일반 장어탕으로 주문하면 될 것을..

피곤타는 핑계하에...

좋은걸로.. 통장어탕으로 주문했었다.

 

 

 

 

 

 

 

백반집은 아니라서 그리고 탕만 주문했기에 많이는 안나오지만,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 반찬들은 제법 맛이 괜챦았다.

 

 

 

 

 

 

 

이게 가사리 였던가?? 맨날 헷갈리는 해초 이름들.. ^^;;;

 

 

 

 

 

 

 

 

 

 

 

 

 

 

 

 

 

 

 

 

 

 

멸치가 많이 잡히는 남해안 맞게 멸치 반찬도 맛났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봉산동 게장골목에서는 조림 종류는 두가지 중 택일이었는데..

하나는 고등어 조림, 하나는 정어리 조림 이었는데..

여수에서 큰 멸치를 정어리라고 한다고 했다.

우리가 아는 통조림의 정어리랑 같은건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것도 맛났는데... 이제는 게장백반집 죄다 조기매운탕으로 나온다고 들었다.

 

 

 

 

 

 

 

 

 

 

 

 

 

 

 

 

 

 

 

 

 

 

아.. 통장어탕 한그릇이 나왔다.

평소 여수식이 아닌 된장끼가 넉넉하게 든 순한 맛 스타일이었다.

여수 장어탕은 기본이 숙주나물인데, 옆자리 보니, 일반 장어탕은 그렇게

나오는데.. 통장어탕은 다른가 보다.

이집 만의 특징이지 싶다.

 

 

 

 

 

 

 

실가리(=우거지) 듬뿍 든 탕안에 통통한 장어는 뼈째 썰어져서 들어있었다.

 

 

 

 

 

 

 

이렇게 실~하게 들어있는데.. 양이 상당하다..

그래도 짜지 않고 맵지 않아서 꽤 많이 먹고온 듯 싶다. ^^;;

 

 

 

 

 

 

 

 

 

 

 

 

 

 

 

다 먹고 나와서 간판샷 찰칵...

 

 

 

 

 

 

장어마을

 

주소 : 전남 여수시 학동 74-6

전화 : 061-691-9695

 

 

 

 

맛나게 먹고 다시 목포로 돌아오는데..

어찌나 잠이 오던지.. ㅠㅠ

중간중간.. 휴게소 마다 들러서 잠 좀 자주고 왔다. ㅎㅎ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가 뚫려서 이제는 정말 여수까지 다닐만 해졌다.

한시간 반이면 여수시내까지 가니깐...

여수 시내로 가는 길도 새로 놓아져서.. 엑스포 덕을 톡톡히 보는 듯 싶은데..

 

다만.... 다만~~~~!!!

숙박업소 가격이 너무 올랐다.

광역시가 아니라서 하룻밤 4만원 밖에 지급 되지 않는데..

여기저기.. 죄다 5~7만원이 기본이었다.

엑스포 근방의 모텔은 세일 해서 5만원이라는데.. 컴퓨터도 없었고.

또 여성을 위한 기본적인 롤빗도 없고.. 암튼...... 묘했다.

 

예전에 여수 물가가 이리 비싸지는 않았었던거 같은데.

 

다행히, 학동쪽 선소 근방의 깔끔한 모텔(작은 호텔급)를

타지역 울 직원들이 뚫어서..

1일 4만원에 안락하게 지내다 와서 다행이었지만..

 

하여간 이틀간은 엑스포에서, 그리고 만성리에서 잘 때 참 거시기 했었다.

 

 

이러고 다시 안 갈줄 알았는데.. 다시 10일 뒤 또 교대해주러 여수에 돌아갔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