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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성동의 유명한 파도소주방 드디어 가봤어요.(숭어회, 간재미초무침)

yamyamori 2014. 3. 30. 22:40

 

 

요즘 흐름이 많은 음식들 남기는 걸 싫어라 하다보니,

남도식 푸짐한 한상이 결코 미덕이 아니게 되버렸다.

 

더군다나 횟집 곁들이의 풍성함은 이 고장의 특징이었는데..

그마저 싫다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래도.. 물론, 넉넉하게 나오는걸 먹으러

목포 북항 쪽 회센타 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나도 작년에 꽤 거기서 먹은 듯 싶다. 회식이며, 가족모임이며..)

 

다만, 회에 집중하고 소박한 한상 가격이 생각나시는 분들에게는..

파도소주방 같은곳이 좋을 성 싶다.

 

 

사실... 나도..

이집의 명성은 조금씩 들어봤지만..

북항에서 직장생활 5년 하는 동안 묘하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런집이 아직도 몇군데 더 남음.. )

 

2년전 새로 부임하신 회 매냐 과장님께 이곳을 추천드리기는 했지만..

좋아하실 지는 몰랐는데..

종종 가셨는지 꽤 좋았다고 말씀하셔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면서..

가고도 싶었고.. ㅋ

 

 

그 과장님이 지난 2월말 발령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셨는데,

그 전에 여수에서 1차 파견 끝내고 잠시 와있던 중순 경..

여수가서 고생 많았다고, 파견자 3명에게 저녁을 쏘신다고 하셔서..

이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더니, 함 가보자고 하셔서 앗싸~ 했더라능... ㅎㅎㅎ..

 

 

 

마침 방에 딱 한자리가 남아서..

5명이서 간신히 끼워맞추기식으로 앉아서..

2월중순에 맛난게 음.. 그래도 숭어회 끝물이니.. 한접시 주문하고..

이어서 간재미초무침까지 주문 끄읕..

 

 

 

 

 

 

회가 나오기전, 주전부리식 곁들이가 약간 나와주었다.

막 부친 전과 따끈하게 뎁혀져서 나온 잡채까지...

과장님 앞에서 음식 사진 많이 찍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날은 특별한께~... 열심히 찍어주었다.. 폰카였지만..

 

 

 

 

 

 

 

 

잘 양념된 따끈한 잡채 한접시..

예전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 앞 분식집들이 팔던 잡채가 묘하게 떠올랐다.

 

 

 

 

 

 

음.. 뭐였더라? 하여튼.. 나물.. ^^;;;

맛보니 손맛이 좋다....

 

 

 

 

 

 

 

기다리지 못하는 울 일행들.. 그새 전은 해체 완료... ㅋㅋ

오징어, 쪽파 등등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숭어회 한접시랑 굴물회가 한대접 나와주었다.

 

 

 

 

 

 

 

상당히 싱싱하게 보였던 숭어회인데..

꽤 두툼하게 썰어서 입맛이 심심치 않게 쫄깃하고 찰진 맛이 좋았다.

(꿀꺽.. 이제 다시 12월에 보자.. 숭어회야~ ㅠㅠ)

 

 

 

 

 

 

서비스로 한가득 나오는 굴 물회 역시 겨울 별미 인데,

아주 큰 양식굴이 아니라, 잘잘한 김치 담굴때 넣는 석화인데,

다들 여기저기서 내놓으라 하는 통에 무조건 한상에 한접시가 기본이고

그 이후는 없다고 한다.

 

다만, 치밀하신(?) 울 과장님 전에 오셨을때 이게 떨어졌다고 나중에 오면

추가로 주겠다고 거기 이모들이 그랬다고 강조를 하셔서..

기억하신 나이 많은 주방 이모님이 나중에 한대접 추가해서 주셨다. ㅋㅋㅋ..

그만큼 맛이 좋다.. 새콤 달콤하면서 신선한 굴맛이 아주.. 최고.. ^^b

(예전에 용당골에서 먹었던 그맛이 떠올랐다. )

 

 

 

 

 

 

 

이제 두번째 메뉴인 간재미초무침..

 

 

 

 

 

 

지금이 제철인 간재미는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아주 그만이라..

간재미초무침 먹을만한 데 없냐고 누가 물어보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이집을 알았더라면 싶었다. ㅎㅎㅎㅎ...

주당들에게는 정말 기가 막힌 안주들이다.

 

 

 

 

 

 

이 기가 막힌 안주들을 벗삼아 다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여수 얘기도 하고... 회사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밥 타임....

워낙 좁은 공간이라 다는 못 찍었지만..

어쩜 반찬들이 하나같이 손맛이 좋은지..

목포 옛맛 그대로였다. 젓갈들도 그렇고... 김치도..

 

 

 

 

 

 

 

 

 

 

 

 

 

감태도 정말 좋은 걸로 골라서 무쳐주셨는데..

이집 맛도 꽤 괜챦았다..

 

 

 

 

 

 

 

살짝 나온 칠게장..

(작은 바닷가 게를 양념과 함께 버무려서 갈아주면 밥도둑이다. ^^)

이걸 먹을려다가 타이밍 놓쳐서 아쉽게도 못먹음... 에휴..

 

 

 

 

 

 

 

 

 

 

 

 

 

목포식 찐~한 배추김치..

그래도 진정한 목포식은 조금 짜고 조금 젓갈맛이 나더라도

너무 심하게 맵지는 않는 편....

 

 

 

 

 

 

 

굴무침 약간 나와주었는데. 역시나 맛났다.

 

 

 

 

 

 

젓갈들의 향연.... ㅎㅎ..

죄다 살짝씩 밥에다 얹어서 먹으면 그만임.. ^^

 

 

 

 

 

 

이게 아마.. 숭어창젓인가???? 하여튼 꼬들하면서 맛났다.

 

 

 

 

 

 

 

그날 배가 너무 불러서 옆자리 동료랑 반씩 나눠서 먹음..

(정말임... 진짜임.. 사실임.. ㅡ.,ㅡa)

 

 

 

 

 

 

 

 

아.. 저 위에다가도 적었지만..

울 과장님의 떼쓴 보람이 있는 추가 굴 물회...

(진짜로 전에 오셔서 못 드신거.. 달라고 하신거임.. ^^;)

 

 

 

 

 

 

매콤하게 숭어매운탕도 끓여져서 나왔다.

 

 

 

 

 

 

 

 

가격은 아래 참조들 하시길...

숭어회는 이번 겨울에 밴댕이집도 그렇고 다들 35,000원씩 받는다.. 글고보니..

많이 올랐다.. 예전보다...

 

 

 

 

 

 

 

나와서 간판샷 찰칵....

 

 

 

 

 

워낙에 단골들이 많고 가게는 작다보니,

초저녁에 가보면 대부분 꽉 차있다.

 

미리들 전화해보고 가야할 성 싶다.

 

생선회에 집중하면서도 남도 손맛을 느끼고픈 주당들에게 적극 추천드린다. ^^b

 

 

 

파도소주방

 

주소 : 전남 목포시 대성동 132-6

목포여고에서 대성동 네거리 가는 쪽 우측 도로변인데,

지나치기 쉬움..

 

전화 : 061-272-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