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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 해미정에서 새콤매콤달콤 낙지초무침 & 연포탕으로 턱~내기..

yamyamori 2014. 5. 17. 18:00

 

벌써 2달이 훌쩍 지나가버린 게시물이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3월중순경.. 성과가 비교적 좋게 나온 새로 부임하신 과장님과 그리고 나...

돌아가면서 과 직원들에게 식사를 샀었다.

(사실 과장님은 그뒤로 다른데서 진급턱도 내신.. ㅋㅋㅋ)

 

과장님은 하당의 쭈꾸미삽겹구이로.. 술과 저녁을 사셨고..

난.. 점심으로 식사만.. ㅎㅎ..

 

사실, 성과 점수는 별로 였는데, 묘하게 작년과 올해 등급이 높게 책정되어서

갸우뚱 했었기에.. 더욱 기분 좋게 쏘았다.

 

다른 게시물에도 적었지만,

남악으로 3월초에 발령이 났기에.. 아직 남악 식당가를 잘 몰라서

미친듯이.. 인터넷 검색을 하며 찾아낸 곳이.. 해미정이었다.

 

 

처음부터 남악에 식당을 차렸던 것이 아니고 몇년전 하당에서 남악으로 이전을 했다고 해서

그걸 보고 결정했었다.

 

식당이 체인점이 아니고 자체적으로 맛을 내고 일정하게 유지를 할려면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된다고 평소 생각해왔기에.....

 

 

 

 

외지에서 목포 관광을 오면 독천식당, 장터식당, 영란횟집, 곰집갈비 등을 특히 많이 가는데..

독천식당에 가서 낙지볶음을 많이들 시키는것 같다.

그런데, 사실 탕탕이 등을 제외하고 익힌 요리중 뻘낙지의 야들야들한 맛을 느끼기에는

초무침이 최고인 것 같다.

야들야들하니 살짝 무쳐내는 것도 솜씨요,

그걸 제대로 적당히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쳐내는 것도 솜씨이기에...

 

 

초무침에 연포탕 국물을 같이 곁들이면 그만 인 듯 싶어서(갈낙탕은 비싸기에.. ^^;)

해미정에도 미리 전화로 초무침과 연포탕을 준비시켜두었다.

 

 

해미정에 가보니.. 의자가 있는 내실도 있고.. 걍 털푸덕.. 방석이 깔려있는 내실도 있고..

선택의 여지는 많아 보였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몇가지 곁들이랑 반찬이 가지런히 깔려있었다.

같은 가격이지만, 시내 독천보다는 좀더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신도시 주택가라 깨끗하고 조용했고..  ㅎ

 

 

 

 

3월 중순경.. 쑥이 나왔는지..쑥튀김을 바삭하게 뛰겨서 내어놓았다.

다만.. 미리 튀겨서 놓아서인지 약간 눅눅해져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어쩔 수 있나. ㅎ...

 

 

 

 

 

 

건강식으로 톳무침도 나왔다.

 

 

 

 

 

 

김자반과, 배추무침 등 많지는 않고 깔끔한 스타일의 반찬들이다.

 

 

 

 

 

 

내어오기전, 막 썰어낸 듯한 시원한 동치미 국물도 좋았다.

(참고로 목포지역 사투리로 동치미는 싱건지~ 이다. ㅋ.. )

 

 

 

 

 

 

양파김치를 포함한 나머지 반찬들도 주르르...

 

 

 

 

 

 

미리 주문해둔 터라, 우리가 도착하는 걸 보고 바로 무쳐내온 것 같은

낙지초무침 도착....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법 양이 된다. 그리고 당시에 세발낙지가 꽤 비쌌던 시기라..

이정도 양이면 쏘쏘....

 

 

낙지초무침은 살짝 데친 낙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오이, 양파 등의 채소와 같이

새콤달콤매콤한 양념으로 부쳐내는 요리인데,

술안주로도 좋고.. 이걸 밥과 함께 비벼서 먹어도 좋다.

 

 

 

 

 

이렇게 비벼서.. 한입... ^^;

 

 

 

 

 

 

 

반찬으로 나온 나물도 넣어서 비벼서 먹어주면 좋다.

여기 가게안에서 봤나?? 하여튼 신안 압해도에서 낙지를 직송한다고 써있던데,

낙지가 통통하고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니.. 아주 실하게 컸다.

대개 사이즈 큰 낙지는 질겨지기 마련인데, 목포 근방의 뻘낙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리 비싼 걸테고..(서해안고속도로 뚫리고 너무 가격이 올라서..ㅠㅠ)

 

 

 

 

근데.. 에고고..

초무침을 너무 맛나게 먹느라.. 연포탕 사진을 못 찍었다. OTL..

 

 

 

아차 싶은 순간... 아쉬운데로.. 덜어놓은 거라도... ^^;;;;

 

 

 

 

 

 

맛나게 먹고.. 입가심은.. 매실차 한잔으로 마무리...

 

 

 

 

 

 

 

계산하고 나오면서 가격 참조를 위해.. 메뉴판 찰칵.....

 

 

 

 

 

낙지 연포탕 부터는 1인당 가격..

네번째 세발낙지 메뉴는 살아있는 고대로.. 젓가락에 감아서 한마리씩 먹는 걸 의미..

근데, 목포 토박이인 나도.. 그렇게는 못 먹어봄.. ^^;;

난.. 주로 조사서(?)... 탕탕이로...

 

 

 

 

 

 

아... 코스 요리가 있었다.. 이제보니... ㅎ

 

 

 

 

재료들도 좋고.. 실내도 깔끔하고 정리가 되어서

손님 모셔오기에도 조용히 가족 모임 하기에도 좋아서 인지..

우리 말고도 앞 방에 단체로 직장인들이 우르르 와서 먹고 있었다.

 

맛은.. 연포탕은 조금 육수가 연한 편인데.. 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이정도도 괜챦을 성 싶다..

 

 

해미정

 

주소 :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2506번지

남악의 오룡초등학교 건너편 한블럭 뒷편 쪽 위치..

 

전화 : 061-283-4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