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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먹은 병원밥과 병문안 음식.. 모음.. 3.6~3.8

yamyamori 2015. 6. 7. 16:27

 

2월초에 갑자기 오른쪽 무릎이 힘이 빠지더니..

통증과 함께 걷기조차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

 

놀랐는데, 바쁠때라 바로 병원도 못가고 회사 앞 한의원에서 침으로 응급처방하고..

다시 다니던 신경외과 병원 갔더니...

의사가 .. 허리가.. 엄청 나빠졌다고....

바로 수술해야한다고.. 모형 척추관절을 보여주면서 여기다가 이렇게 나사를

박아야 한다고.. ㅠㅠ..

 

좀 많이 충격도 받았고.. 회사를 2~3달씩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나사 박는다고 해도 완벽하게 낫는것도 아닌......

수술받은 분들이 말리는게.. 바로 허리 수술이다.

정확한 병명은 척추협착증인데..

사실 교통사고를 4번 당했더니..

마지막 교통사고 이후.. 허리가 더 충격 받은 듯 싶다.

그리고 하는 일도 허리랑 다리 아플 일만하고 있기도 하고.. ㅠㅠ..

 

결국은.. 여기저기 물어보고 고민끝에... 서울 강남에 많은 척추전문병원 중..

한곳으로.. 고~!!

의사선생님 진찰 끝에.. 수술이 시급한데, 일단 시술로 해보겠다고..

것두.. 시술 2종류를 해야한다고.. 같이하면 DC 도 좀 해준다는데..

그래도 MRI 찍고 이것저것 하니.. 800이나.. 들었다.. OTL......

허리로, 꼬리뼈로 관이랑 주사가 들어가서 신경을 들쑤시는 기분.. 으.......

어찌나 아프던지... ㅠㅠ....

 

시술 받고 3일간 병원에서 쉬었다가.. 목포로 다시 차 끌고 내려옴.. 에궁..

 

 

그와중에 먹은 병원밥들과 두 오빠네가 싸온 음식들..이다.

 

여기는 강남 답게 무MSG를 표방한다는데... 정말.. 싱겁다..

싱겁고.. 밋밋하고.. 하여간.. 전라도 사람들은 먹기 힘든..ㅋ..

 

 

 

 

 

 

요러고 찍으니.. 옆자리 병실 아짐들이.. 궁금해서 물어본다. ㅋ..

걍 취미예요.. ^^;;

 

 

 

 

 

 

 

 

 

 

 

 

 

 

 

 

 

 

 

 

 

 

 

아마.. 이게 먹었던 것 중 젤 심심하고 맛없었던 걸꺼다.. ㅋ..

좀 짜증 날 정도로...

병문안 온 큰 오빠랑 올케언니한테 얘기했더니...

 

 

 

 

 

 

 

담날.. 조카딸에게 요렇게 올케언니가 직접 만든 김밥과 숯불향 가득한 치킨바베큐를

보내주었다.. 언니 짱~!!!!..

사실.. 큰오빠네는 망우동 쪽 허브앤솔 이라고 치킨가게를 하는데..

이 순살 바베큐가 넘 맛나다.. 원래.. BB*부터 맘스**까지 했기에.. 솜씨가 좋다..

집 근처에도 요렇게 맛나게 하는 집 있으면 자주 주문할텐뎅.. 에휴....

 

 

 

 

 

 

 

 

저렇게 많은 걸 다 못 먹고.. 대딩 조카딸이랑 나눠먹으면서 밥도 같이 나눠먹었다.

근데.. 요 식판이 맛이 젤 좋았던 것 같다. ㅎ

꽃게가 들어간 국이 특히 맛나서..

 

 

 

 

 

 

 

 

 

 

 

 

 

 

 

 

 

 

 

부침개도 약간 나와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천 사는 둘째오빠네 부부가 또 한가득 음식을 싸왔다. ㅋ..

인천 유명한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만두 한가득을.. 찐빵도 사오고..

이날 먹느라 혼났다. ㅠㅠ..

그래서 결론은 남은 김밥은 둘째오빠랑 올케언니한테 싸주고..

또 치킨도 나눠먹고.. 만두는.. 조카딸 편으로 큰오빠네로 보내줌.. ㅎㅎㅎ...

 

물론.. 옆자리 분들과 나눠먹기는 기본인데.. 다들 입맛이 없어서..

그분들도 병문안 음식들 먹느라 힘들었다. ㅋ..

 

이러고도 남는 찐빵이랑 만두는 담날 오전에 퇴원하면서 목포로 가지고 옴.. --;

 

 

 

 

 

 

 

 

 

자 마지막 밥... 이다.

물론.. 밥은 대부분 남겼다. 김밥 먹느라..  ^^;

 

 

 

 

 

아프지만 않으면 이렇게 쉬는게 최고의 휴식인데..

요러고 돌아와보니.. 변함없이 비상 상황이 2건 있어서..

3월 내내.... 밤샘근무랑 종종걸음 근무는 계속 됐다는거.. 에휴...

 

내..800만원짜리(?) 허리는.. ㅋ.. 여전히 조심해야하는 상황...

시술 한다고 낫는게 아니라.. 무진 조심해야한단다..

걷기운동 밖에 하지 마라고 하고.. 실제로 허리가 마치.. 무거운 추처럼..

좀 뛸려거나 하면 안 움직여진다. 어흑...

 

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노트북 두드리는게 그래서 갈수록 더 힘들다.

 

이삿짐 싸야하는데.. 허리가 아파서.. 짐을 잘 못싸서 이사를 못하고 있다.

에휴........

 

하여간... 나이들수록 사는건 힘들다.

거기다.. 교통사고는 아무리 작아도 여러번 당하면 허리, 목 작살 난다는거..

(난.. 내가 낸사고는 없는데, 억울하다.. 흑.....

골목길에서 튀어나와서 도로 주행중인 내 차 옆을 박고,

좌회전 신호 넣고 멈춰있는데..갑자기 뒤에서 쾅 박고,

회사 직원 차 카풀하느라 뒷자리 앉아서 출근중인데 역시나 뒤에서 박고,

신고 받고 회사차로 출동하는데.. 것두 조수석에 앉아있었는데..

사거리에서 신호위반 차가 운전석쪽 앞을 받고.....휴..

난 억울... 억울.. !!!! )

 

 

다들.. 안전운전들 하세요...

누군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