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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목포 부모님 집에서 맛난 민어회 한접시 & 제주 숙소에서 해먹은 잔치국수...

yamyamori 2017. 12. 24. 16:23



올 여름.. 이때 안 챙겨먹었으면 하마터면 못 먹을뻔한 민어회..


큰언니가 고등학교 동창 행사가 있어서 민어 큰거 한마리 손질할 때..

부모님께 가지고 왔길래.. 마침 목포 나가있다가 간신히(?) 얻어먹었다. ㅎㅎ







한여름에 한참 비싸던 민어는..

8월말에는 킬로당 2만원도 안되었다고...

이때 형부가 신안 지도에서 사오셔서.. 큰언니가 아는 횟집에 맡겨서..

회 뜨는 값 주고.. (큰언니 전성시대는 이거 다 뜨더니.. 이젠 힘든가보우..ㅋ..)

하여간.. 부위별로 골고로 한접시 만들어져 있었다.

뱃살.. 부레까지.. 넉넉하게..






쫀득쫀득 부레는... 민어회 먹을때 꼭 먹어야 하는 필수요소....

요즘은 워낙들 잘 알아서...








쌈용 푸성귀들과.. 기름장.. 된장, 고추등....

엄마가 미리 해감해두셨던 바지락으로 탕까지 끓여서 상에 올려주심...






꽤나 컸던 바지락...이라 까먹는 재미가 솔챦했다....ㅋ






한입씩.. 정신없어 먹어줌.... 내 취향은 생마늘 빼고..

된장, 초장, 고추와 함께 깻잎에 싸서.. 얌얌~..








제주에 와서.. 고기 국수집 정말 많이 다녔다.

간단한 점심 회식도 죄다 고기국수집....


그래서인지 갑자가 잔치국수가 떠오르던 9월초 였나..

디포리, 멸치, 다시마, 대파뿌리 등을 넣어서 육수를 정성껏 빼고..

고명용 간 쇠고기도 볶고, 어묵도 얄팍하게 썰어서 볶고,

채썬 당근도 볶고..마침 있던 표고버섯도 채썰어서 볶고,,,

호박 채 볶음도 기본..거기에 계란채까지......


하여간.. 볶음밥과 흡사하게 삶은 국수위에 고명을 잔뜩 얹어서...

점심으로 먹어줌..

아때는 위에 올려두고.. 육수를 아직 안 부은 상태였나? ㅎㅎ..






볶음김치까지 한가득.. ㅋ..







뜨거운 육수 얹어서 섞어주고..

이렇게 국수랑 고명이랑 한가득.. 만든

잔치국수 한젓가락 하실라예?? ㅋ.. ^^;;






잔치국수를 2끼니 해먹고 나니... 아마 그날이 9월 첫째주말이었을꺼임..

하루가 다 지났었던 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