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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 하당에서 유명짜한 [하당먹거리]에서 전복한우낙지탕탕이를 먹었어요.

yamyamori 2015. 10. 4. 16:23

 

고향인 목포에 다시 돌아와 근무하기 시작한지 7년이 안되어가는데..

당시 돌아왔을때에도 한우낙지탕탕이는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다.

연산동 쪽 신.중앙시장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이제 서울쪽에도 제법 소문이 난 듯 싶다.

 

지금은 없어진 연산동쪽 식육식당에서 처음 먹어보고 좀 쇼크를 받고,

나중에는 집에서 가끔 이 요리를 해먹곤 했는데..

하여간.. 느끼는건, 이건 재료의 선도와 품질이 95% 차지한다는 점..

목포 근방에서 나오는 싱싱하고 부드럽고 달달한 세발낙지와

냉동 고기는 못 따라가는 냉장 한우 육회의 신선함,

그리고 그때그때 짜서 사용하는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

 

몇년전부터는.. 연산동쪽 원조집보다도

(사실, 신안쪽 섬지방 분들은 옛날에 고향에서 종종 해먹었다는 메뉴이지만.. )

하당의 몇몇식당이 더 유명해졌다.(사람이 몰려있는 신도심이니깐..)

 

물론, 원도심쪽 낙지전문점인 독천식당도 드디어 요 메뉴를 몇년전부터

시작했고....

 

지금 올리는 하당먹거리는 낙지, 한우 말고도 목포에서 구하기 쉬운 전복을

얇게 썰어서 올리면서 또다른 명성을 얻었다.

더불어 올리는 곁들이음식들도 술안주로는 그만이라..

하여간.. 목포의 명물이 됐다는 것..

 

참.. 갯** 식당도 유명 블로거의 포스팅에 힘입어 진짜 유명해졌는데..

사진만 보면. 낙지 인심이 많이 박해서인지.. 그닥 땡기지는 않던...

 

 

각설하고,

몇년전 태안에서 목포로 잠시 1년 반동안 근무하러 왔던 직장 언니가..

다시 고향으로 떠난 뒤에도 목포가 그리운건지.. 아니면 내가(???) 그리운건지..ㅋㅋ..

드디어 9월초에 가족들과 함께 머나먼 목포까지 놀러왔었다.

 

있을때 먹어본 음식은 제외하고,

점심은 성식당 떡갈비로...

저녁은 요걸로 결정하고....

유달산 조각공원과 F1 경기장 등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참 즐겁게 놀았는데..

성식당은 종종 올렸던 터라...

 

처음 가본 하당먹거리는 사진 기록을 남겨보았다.

 

 

 

 

 

 

 

 

 

위치는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못가본 곳인데..

이집 특징은 아시다시피.. 전복을 추가한 육회낙지탕탕이 이다.

이집이 힛트한 후, 이후 이곳 저곳에서 역시나 또 전복을 추가하고

언젠가 보니.. 한개 더 추가하여 탕탕이를 만들던 곳도 있었다. ㅎㅎ..

좋은재료만 잘 구하면 만들기 쉬운 메뉴이다보니....

 

가격은 상당하다.

4명이 가면 특대를 주문해서 식사포함해서 넉넉하게 먹는것을 추천하고,

단지 술안주로만 즐긴다면, 6만원 짜리를 주문해도 무방할 듯 싶다.

 

참.. 이곳 메뉴를 보니.. 메인은 재료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싸더라도

술, 음료 종류는 가격이 나쁘지 않았다.

 

 

 

토요일 저녁이라 미리 전화로 2시간전에 예약해두고..

좀 일찍 도착했는데.. 사람들 바글바글...

나중에 오는 손님들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주로 여행온 주말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워낙 알려지다보니....

 

 

 

메인이 나오기전.. 기본 곁들이 찬들이 주르르 나오기 시작했다.

한우육회거리를 손질하고 남은 재료를 넣어 끓인듯..

제법 잘 끓인 소고기미역국.... 계속 리필을 해준다.

 

 

 

 

 

 

 

매콤 새콤한 초무침 메뉴도 한가지..

 

 

 

 

 

 

 

 

밥반찬도 몇가지 나왔다.

지극히 목포스러운 맛의 반찬들....

 

 

 

 

 

 

 

 

 

그리고 메인같은 곁들이.. 돌게 간장게장도 나왔다.

딱딱한 집게발쪽은 미리 부서줘서 나왔기에..

먹기 사납지 않은 정성도 좋았고..

너무 짜지 않고 싱싱하게 비린내 없이 담근 맛도 좋아서..

계속 먹게 되는 메뉴 중 하나..ㅎ..

 

 

 

 

 

 

 

 

 

 

 

 

 

 

 

 

 

 

 

 

 

 

 

그리고.. 하당 육회탕탕이 집들의 특징 중.. 하나인..

조기구이가 나왔다.

다만.. 아쉽게도.. 시간 관계상.. 후라이팬에 지져서 나왔다.

목포 토박이인 난, 그릴에 구은 걸 선호하는 편인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을 듯.. 메인이 아니니....

 

그리고.. 요즘 목포 근방 바다 사정이 계속 안좋은지..

식당의 조기도 씨알이 작아진다. 갈수록.. 에휴....

 

 

 

 

 

 

 

미역국은 계속 리필..ㅎㅎ.

 

 

 

 

 

 

 

 

이렇게 근사하게 한상 차려져서..(특대 주문..)

소방관 형부와 직장언니, 애지중지 큰딸 고진교(? 고기진리교!!) 중딩 아가씨,

착하고 순~하고 아빠랑 엄마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 관계인 초딩 총각(?)과

같이 정신없이 먹어주었다. (5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었다.)

 

 

 

 

 

 

 

 

특대이다보니, 낙지도 넉넉하게 그리고 중간중간 얄팍한 전복이 얹혀져있었다.

 

 

 

 

 

 

 

매콤한 청양고추와 마늘이 다져져 넣어져있기에..

지루하지 않고.. 적당히 매운 맛도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다.. @.@

 

 

 

 

 

 

 

 

 

 

 

 

 

 

젓가락질이 어려우면.. 요렇게 한숟가락씩.. 떠서 먹어주면 정말 좋다. ㅎㅎ

 

 

 

 

 

 

음.. 싱싱한 낙지 다리가 자꾸 도망갈려고 해서.. ㅋ..

불쌍하지만.. 얼른 입에 넣어준다..

 

 

 

 

 

 

 

 

어느정도 먹어 갈 무렵... 남은 탕탕이를 두고...

비빔밥을 요청하면 접시째 가져가서..부재료를 넣고 잘 비벼서 다시 내어준다.

1인분에 2천냥씩..

 

 

 

 

 

 

 

 

역시나 비빔밥도 별미... ^^

 

 

 

사람이 바글바글한 공간이었고, 비도 주룩주룩 내리던 저녁이었지만,

편하고 만나서 항상 즐거운 사람들과의 식사는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언니.... 건강하고... 시간 여유가 생기면 조만간 태안으로 놀러갈께요.. ^^

 

참... 우리 옆자리에서 여행오신듯 혼자 오셨던 어느 여성분께서

깔끔하게 먹은 탕탕이 절반(최소 2인분 짜리 이상 주문이 기본이라..)을

가족단위로 온 우리에게 남겨주셨다.

미리 덜어먹었다고.. 그리고 술을 더 좋아하신 듯.. ㅎ..

우리야 행복해하면서 얼른 감사히 잘 받아서 먹음.. 힛..

 

 

 

하당먹거리

 

역시 소문날만한 가게 맞다.

다만... 가게 규모에 비해서 너무 알려진 탓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젤 편할 듯 싶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세발낙지나 한우육회, 전복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을 듯 싶다.

 

 

주소 : 전남 목포시 옥암동 1002-6번지

전화 : 061-283-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