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두루 음식점 맛보기~/남도에서 얌얌~

<목포 맛집> 새우철이 되가니 생각난 8월말.. 원도심 [슬로우시티]의 고소한 새우삼겹 구이

yamyamori 2016. 11. 19. 10:43



원도심에서 약간.. 늦게 저녁을 해결할 때.. 8월이라.. 생각났던...

슬로우시티... 식당..

증도에서 새우양식장 하는 분들이 목포에 건물을 사서..

거기 1층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라..

싱싱한 해산물과 음식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봄, 가을에는 주꾸미 볶음도 좋고..

여름, 가을에는 새우랑 돼지고기를 같이 구은 메뉴도 좋다.

얼마전에는 낙지초무침도 먹었는데..

수족관에서.. 바로 산낙지 살짝 데쳐서 무쳐내어주었다.


이날은.. 새우삼겹 구이로..

사실은 엄밀하게 말하면 새우 항정살 돼지고기 구이라고..

예전에 얘기해주었는데.. 하여튼.. 상당히 고소하고 잘어울리는 메뉴이다.








변함없이 풍성한 반찬들...

보통 일반 식당에서는 고기나 무침류 주문했을 때..

반찬은 몇개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여기는 아직도 남도풍.. 풍성한 백반식 반찬으로 차려주신다.

물론, 점심때 이반찬에 몇가지 생선구이랑 국거리 더 올려서..

6천원짜리  백반도 파신다..







반찬들도 다 집에서 먹는 듯.. 직접 무쳐내어주기에..

먹을만하다.. ㅎㅎ...

남악에서 이렇게 나오는 곳 있으면 대박일 듯..

근데... 사실은 여기서도 그러신다. 하당이나 남악은

가게세가 워낙 높아서.. 단가 맞추기 힘들다고..

차라리 좀 한갓진 원도심이 더 나으시다고..

사람 바글바글 해봤자.. 일하는 분들 1~2명 더 두면..

그게 그거라고....














으음.. 이게 고춧잎이었나.. 아니면.. 어린 깻잎이었나.. ^^;;;;

갔다온지 몇달된 사진이라.. 헷갈림.. ㅎㅎㅎ

그런데.. 고기 잘먹기는 하지만.. 항상.. 이런 나물류.. 반찬은.. 대환영..

어려서부터.. 우리 가족들이 나물을 엄청 잘 먹었기에..

지금도 잔치 한다고 하면.. 울 엄마, 언니들..

산에서 캐서 정리해서 냉동실에 얼려둔 죽순으로 나물 무치고..

역시나 산에서 봄에 캐서 말려둔 고사리 나물까지...

그거 할 생각부터.. 먼저 함..ㅋㅋ..














아.. 그리고.. 이 가게 특징..

새우삼겹구이에.. 꼭 나오는.. 요.. 양파초절임..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새우랑 돼지고기 얹어서...

같이 먹어주면.. 상콤하니.. 느끼한 맛을 잡아주기에

아주 잘 어울린다.






마늘 장아찌까지...

하여간.. 평소.. 이런 재료를 다듬고 담궈두는 이 식당 쥔장의

부지런함은 항상 최고..

(이런거 담궈진거 사서 팔면 이윤도 안남고... 목포 백반집들 단가 맞추기도 힘들어서..

대부분.. 손맛 좋은 오래된 백반 집들은 직접들 담군다...)







아..아직 더운 여름인데.. 감태가 있었군...

이건.. 아마도.. 저번 겨울에 얼려두었다가.. 풀어서 쓴 거 일꺼임..

사실.. 요즘.. 백반 집 갔더니.. 좋은 햇 감태무침들이 나와서.. 기분 짱이었다. ㅎㅎ...

고 사진들은 언제나 올리려나.. 휴.. OTL...






이렇게 미리 구은 새우돼지고기 구이가 나와준다.

절대 버터를 사용한 게 아닌데도... 항정살에서 나와주는

기름기가 코팅되어.. 아주 고소하게 새우를 즐길 수 있다.






이거.. 까는 동안. 손 다 버리고.. 냄새가 배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먹고 싶어질 만큼 고소한 맛이다.













이렇게 싸서 먹으면 된다. ㅎ..






원도심이라.. 남악에서 가기는 좀 멀지만..

가서 보면.. 차 세우기도 편하고.. 목포역 인근이라...

적당히 손님도 많고.. 장사가 잘 되는 식당 중 한 곳이다.




슬로우시티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