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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텐부르크 맛집> '16.9월초 생애 최초 독일 여행기... Ratsstube에서 점심으로 맛나게 먹은 학센, 송어구이 등...

yamyamori 2016. 12. 29. 01:19




독일 여행 전편 링크...


1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5


2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6


3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7


4편 : http://blog.daum.net/kosmos88/408


5편 : http://blog.daum.net/kosmos88/410




5편에서 얘기한 대로 로텐부르크 시청 광장 앞까지 가니..

무진 허기진 언니들이... 식당을 찾을 때 독일통 언니의 안내로

들어간 식당이 Rastsstube 란 레스토랑 & 카페였다.

시청 맞은편 세건물 중 노란 건물...







바로 이런 아치를 찾아서 들어가면 되는데..

첫 이미지는 위치가 워낙 좋은 관광지 식당이라.. 별 기대가 없었고..

(휴게소 식당 음식으로 살짝 독일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생겼던.. 모냥..)

비도 살짝씩 오는데 사람이 한가득해서.. 못 먹을 줄 알았던...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슈니발렌 과자가 있었는데..

여기서 먹어봐도 됐을텐데.. 싶었던..ㅎㅎㅎ..

이때는 몰랐다... 슈니발렌이 뭔지... ㅋ...






들어가면.. 이렇게 천장이 오래된 퍼브집 같은. 아치를 그리고 있어서..

찍어봤는데.. 매장 안쪽은 주류 등을 준비하는 곳이고..

안쪽에 주방이 별도로 있었다.

나중에 화장실 가면서.. 가게 건물을 자세히 보니..

실제 아주 오래된 건물 맞았다. 그걸 조금씩 개조해서.. 넓힌 모양..







이렇게 옛스러워서.. 즐거웠던..

다만.. 자리가 한가득 차서.. 우리는.. 한 여성 여행객의 테이블에 동석했는데..

조금 부담스러워서.. 사진 찍는 것도 최대한 우리 음식만 찍으려고 조심했었다.

언니들이 여행을 많이 다닌 터라.. 그런 실례는 하지 말자고 자주 주의를 줘서..

그리고 동석한 여성분이 전형적인 독일 여성으로 보여서.. 굉장히 딱딱해 보였고,,

꼭 기숙사 사감같은 스타일이라.. 더 긴장..

근데.. 알고 보니.. 이미지만.. 그런것.. 나중에.. 한참 뒤에 우리끼리 많이 웃었다. ㅎㅎ..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

그래도 봐도.. 하나도 모를 듯...ㅋ..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닭고기 등으로 식사류는 페이지 마다 분류를 해두었고.

가격은.. 일반 식당보다 살짝 비싼 듯 싶지만..

이 정도면 쏘쏘~.. 왜냐면... 언니들은 아침을 안 먹었기에.. ㅋ....

13유로~20유로 사이였던 것 같다. 가격은...



난.. 뭐 먹어야 하나.. 고민할 때..

언니들은 먼저 여행지를 왔기에 학센을 많이 먹어봤다고..

독일 전통음식인 학센을 추천해주길래... 그걸로 결정..

더군다나... 특선이라 학센 세트가 크게 사진에 있어서.. ㅎㅎㅎㅎ..

학센은 독일식 족발요리..

찌고.. 굽고.. 해서 사우어 크라프트랑 같이 먹는다고..

오래전 디씨 한갤에서 많이들 얘기 나오던...


바로 아래 같이 박력있는.. 모양..ㅎㅎㅎ..

노란 감자 한덩이로 보이는 거는..

감자 전분을 이용했는지.. 아주 쫀득쫀득하게 반죽해서

학센이랑 한세트로 나오는.. 감자 덤플링 같은.. ..

정확한 이름은 좀더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이 식다의 학센 세트 요리는 바로 요... 맥주가 한잔 나오는다는 거..

난.. 술 못 마시니.. 이건.. 술 좀 드시는 룸메 언니에게 양보하고..

별도로 아펠.. ㅎㅎ.. 사과쥬스를 주문해서 마셨다.








이렇게 먹는건데..

언니들이 나눠먹어보고는 다른 곳은 무진 짠데도 많았는데..

여기는 짜지 않고 겉은 바삭 쫄깃.. 속은 부드럽다고..

꽤 괜챦다고 해줌..

역시나 나도.. 짜지 않고 기름에 쩔이지 않은 느낌이 좋아서..

열심히 맛나게 먹어주면서..

나중에 서빙하는 나이 지긋한 서버한테.. 엄지척.. 굿!.을 외쳐주었다. ㅋ






다만.. 사우어 크라프트는 내 입맛에는 별로..ㅎㅎㅎ...

나이드신 독일인들에게는 한국의 익은김치 같은 느낌인 모양인데..

내 입맛에는.. 좀 거시기.. 했었다.








그리고 독일통.. 언니가 주문한 송어요리..

꼭 조기 큰거 구워져서 나온듯한 느낌..ㅎㅎ

근데.. 상당히 맛났다. 부드럽고 촉촉하고 적당한 간까지..

와.. 이집.. 요리 좀 하네~..싶은 생각이 그때 들었다.







이것은 룸메 언니가.. 주문한... 돼지고기 스테이크인데..

와.. 보통 돼지고기는 안심이라도 구으면 딱딱해지는데..

이건 너무나 촉촉하니.. 부드러워서...

정말 몇입 뺏어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그위에 바삭하게 구은 어니언 양파 칩은 또다른 풍미를 주었다.








요건.. 심플해 보이는데..

분당 사는 언니가 주문한 닭고기.. 치즈.. 요리였다.

근데.. 요건 좀 짜서... 에러인가 싶었는데..

닭고기 좋아하는 그 언니는 괜챦다고 맛나다고 하면서.. 잘 드심...ㅎㅎ






신선한 샐러드는 항상 목마른 여행객에게는 환영받는 음식이 맞다. ㅎㅎ







이렇게 박력있게 학센 사진을 들이대봤는데..

로즈마리 허브인가..? 하여간 허브를 잔뜩 뿌려서..

잡내 하나 없이 간 제대로 맞춘 솜씨를 보니..

정말 맛집 맞은듯..ㅎㅎ

독일통 언니의 제대로 된 안내는 확실했다.  진짜 감사를...... ^^;







요 쫀득한 감자 덤플링 같은 거는..식감으로 먹는 것 같았다.

짜지는 않고.. 약간의 찰기가 느껴지는 굳은 찹쌀떡 먹는 느낌?

하여간.. 감자를 기름에 튀겨내듯 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배 뚜드리며, 계산하고.. 기분좋게 팁까지 서버 분에게 드리고..

그분의 차이나였던 저패니즈? 라는 질문에.. 노노~ 사우스 코리아를 제대로 외쳐주고..

먼저 일어난 동석했던 여성분은.. 뭐라고 서버분에게 큰소리로 말하길래..

우리를 불편해하고 뭐라고 했나 싶었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고..

기분좋게 유쾌하게 웃으면서 나갔고....

독일 여성이 아니라 이탈리아인 이었던가.. 하여간.. 그랬었다.


맛난 음식으로 배 채우고 나와서.. 세상을 보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ㅋㅋㅋ..


그리고 로텐부르크 시가지를 한참 구경하다보니..

언니들이 커피가 땡긴다고... 슈니발렌 과자점을 찾았는데..

그 유명하고 맛났던 과자점은 없어졌는지.. 독일통 언니가 그래서..

대충.. 편한 곳으로 고~..


앉아서 주문한 디저트들....

왼쪽 위아펠쿠헨, 사과파이..

오른쪽 위 슈니발렌(로텐부르크 특산품 과자)

왼쪽 아래가 음.. 커피였나?/ 가물가물..

오른쪽 아래는 공작부인의 과자?? ㅎㅎ.. 에끌레어...

가 나왔고..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추가주문했다.




참고로, 독일 사람들은 커피나 아이스크림 위에...

진한 크림을 한주걱씩 올리는 습관이 있어서..

미리 주문할 때 얘기 해야한다... 필요없다고.. ㅎㅎ..

나중에 독일 사는 언니 만나서 물어보니..

언니도 첨에는 적응이 안됐는데.. 요새는 얹어서 먹는게 맛나다고..ㅎㅎㅎ




에끌레어...







망치가 필요치 않던.. 딱딱하지 않은 슈니발렌..

바삭한 느낌의 진하지 않은 유과를 먹는 느낌..이랄까..







사과파이 보니.. 다시 독일 사는 언니의 초창기..

글 제목에 들어가던 아펠쿠헨이 떠올랐다.

정말 독일 남부 지방은 사과나무가 상당히 많아서..

사과쥬스도 흔하고 사과를 통째로 놔두는 곳도 많았다.







나중에 주문한 아이스크림..

저.. 크림은.. 전혀 시원하지 않아서..

더워서 주문한 아이스크림의 온도를 높여주고 있던.. ..- - +

아래쪽 아이스크림부터 먼저 먹음..ㅎㅎ..





1편인가 2편에서 적은대로..

이렇게 먹고.. 앉아서.. 서버랑 눈 마주칠려고 한 10분간 쳐다봤다능..ㅎㅎ

절대 급하다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하면 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실례라고..


급한 한국인들에게는 뭐 같은... 풍습인데...

하여간.. 서버들 팁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돈지갑을 들고 다니며 잔돈을 남겨주는 서버들 보면...

젊지 않고 나이들이 지긋한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수입이 우리나라처럼 젊은 알바들의 최저 임금이 아니라는 얘기....


심지어 서버 눈 마주칠려고 의자에 앉아서 30분 이상 기다릴 때도 있다고. ㅋ...





이렇게 먹고 놀고 로텐부르크에서 즐겁게 보낸 후..

우리 일행은 뮌헨 인근의 작은 마을 다하우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