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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구제주 유명한 해장국집..[은희네해장국] 본점에서...칼칼한 소고기해장국 한그릇..

yamyamori 2017. 9. 9. 19:08



그동안 제주 밥집을 올리면서 몇번 언급했다시피

제주는 해장국집이 정말 많다.


아직도 못 가본 집도 있고..


그중에 그래도 주변에서 가장 괜챦다고 하는 집 몇군데 중..

은희네 해장국 있었다.

물론 본점... 만 가봐서.. 그거 기준으로 얘기함..


4월말.. 유명한 제주 고사리가 여기저기 올라오기 시작한 시점..

동료들과 새벽부터 일어나서..

고사리 채집차 길을 나섰었다.

여기저기 추천 받은 곳들을 찾다가..

드디어 한군데 맘에 드는 곳이 있어서 조금 꺾고 나니..

힘들어서.... 제주시내로 다시 들어와서...

고사리해장국으로 유명한 우진해장국을 갔는데..

거의 기다리는데만.. 20~30분 소요된다고...


걍.. 포기하고.. 동료랑... 은희네해장국으로 차를 돌렸다.

가보니.. 문도 열려있고.. 사람도 가득하지만..

그래도 우리 앉을 자리 정도는 있었다.





187센티의 체구와 어울리지 않게

약간은 초딩 입맛인 동료분(?)은...

일단, 선지 빼고 달라고 요청을 했고..

난.. 그대로... 주문...


그리고 바로.바로 반찬이 깔렸다.

아쉽게도 여기도 매운 청양고추가 나왔다. 쩝....

그리고 다진 마늘과 김치 2종류....

생양파는 없었다.







깍두기는.. 딱 곰탕이나 해장국용.. 약간의 양념과 함께 익혀낸 스타일..






김치는.. 때깔이.. 흠.. 했더니..

다행히 국내산이라고..

다만.. 윗 상의 다진 마늘과 해장국안의 고추양념은.. 중국산..ㅠㅠ

메뉴판을 방금 올리면서 확인해보니..쩝....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






하긴 국내산 마늘도 이 정도 양이라면 원가에 부담 될려나..







금방 끓여져 나온 해장국은.. 가게 테이블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공신인 듯..

바글바글 뚝배기안에 당면과 대파가 꽤 가득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뒤적뒤적 해보니.. 이렇게 매콤한 고추양념이.. 듬뿍...

앞에 앉은 동료분은 매울까봐 살짝 걱정을......

근데.. 먹어보니.. 맵기는 해도.. 먹을만한 정도는 되었다.

선지도 아주 신선해서..

선지를 사실 찾아서 즐기지는 않는 나에게도 부드럽고 신선하고

잡내 하나 없어서.. 아주 맛났고..

내장 선지 류에 약한 동료분도 선지를 약간 먹어보더니.. 괜챦다고....


아마도 장사 잘되는 가게의 큰 잇점인 듯...

회전율이 높으니 이런거는 신선하겠지 싶던....






밥과 함께 본격적으로.. 아점 해결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열어보면.. 소고기도 한가득...

선지도 꽤 많이 들었다.

잘 섞어주니 국물도 저렇게 빨갛고..

물론... 화학조미료 맛도 어느정도 느껴지지만

이집은 다른 해장국집보다는 좀더 강도가 약해서..

먹을만 했었다. 아니 상당히 좋았다.






실내는 대략 이런 분위기 이고,

가격은 8천냥 되겠다.

주말이라... 아침 일찍 운동하고 와서 막걸리랑 같이 먹는 사람도 많았고,

동료도 막걸리 한병 원샷..은 아니고... ㅋ.. 하여간 비우고.. 자리를 일어났다.







그리고 잊지 말거는.. 매주 목요일 휴무 라는 거..

그리고.. 영업시간은.. 아침 일찍 새벽 6시부터 시작해서..

평일은 오후 3시면 문닫고.. 주말은 오후2시에 문 닫는다고..

대부분의 제주식 해장국집은.. 시간대가 이렇다고.... ㅠㅠ..







은희네해장국 있는 동네는 특히나 주차난이 심각..

몇번 뺑뺑이 돌아야 간신히 멀리에 차를 세울 수 있는 정도..

가게 앞 차  몇자리 세우는 곳에 세웠다면

그날 당신의 행운은 최고라는 거.... ^^b





은희네해장국 본점









아래는..... 채취한 고사리 사진 몇 컷....


통통한 고사리를 꺾을 때 느끼는 쾌감...은 중독성이 매우 심함.. ㅎㅎ..

(한.. 십수년째 이러고 있음...ㅡ.,ㅡ;;)













회사 관사라서 아주 좁지만... 하여간.. 잘 삶아서..
물에 헹궈주고.. 담가뒀다가.. 잘 말려야 함...







바람 세고 많은 제주에서 것두 바닷가 회사 관사 옥상은..
정말 순식간에 날려먹기 딱 좋은 장소..
그래도 햇빛이 좋아서.. 순식간에 잘 말랐다.







이런식으로 잘 말려서..
여러번 모았더니.. 양이 제법 되서 캐리어 절반을 채우던 부피..
(그건 안 찍어두었다.)
지금 해먹냐고 한다면.. 노~..
엄마한테 죄다 갖다드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