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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백수읍 맛집> 16년 11월말.. 목포 돌아가는길, 부드럽고 담백한 백합죽 한상차림.. [백수식당]

yamyamori 2017. 7. 16. 20:05



헉.. 찾아보니 아직도 못올린 작년 사진이 아직도 남았음..

독일 여행기 짜투리 사진도 아직 남았고..OTL..


작년 11월말.. 인천에서 부모님 모시고 목포 내려가던 길..

전날 잔치 부페에서 아버지께서 과하게 드시더만..

결국은 탈나셨는지.. 내려오는 내내.. 휴게소 화장실만 들락달락..


목포에 도착해서도 엄마가 죽쑤셔야 할 것 같아..

마침 영광이 표지판에 보이길래.. 백합죽이 떠올라서

그곳으로 Go..


그전에 지인의 자랑하듯 카톡으로 보내준

백합죽 한상차림 백반상 사진이 떠오르기도 했고..

사진 올리기 귀챠니즘에 빠진 게으른 블로거라도..

찍사 본능은 변함 없어서.. ㅎㅎ...겸사겸사~.. 






원래는 아래 한성식당을 목표로 전화했는데..

이런이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가게 휴업에 서울 올라가 있다는

사장님의 죄송한듯한 목소리....에고...

(지인의 사진은 한성식당 이라고..)








그래서 마주보고 백합죽 백반으로 역시나 유명한 백수식당으로 전화했더니..

영업중이라고..

도착해보니.. 와... 서로 마주 보고 있는데..

백수식당은 막 신장개업한 듯.. 깔끔...







늦가을.... 인천에서부터.. 장거리 긴 시간..운전하느라..

지쳤던 몸에..(사실 비염도 심해져서.. 전일 열도 났었음..ㅠㅠ)

전라도 백반 한상은 보약....

들어와서.. 주문할려고 보니.. 가격대는 좀 높았다.

아마도 한정식이라고 되있는 8천원짜리가 백반이고..

거기에 백합죽이 한그릇 추가해서 만이천원짜리인 듯 싶었다.

(모두 1인분 가격 기준)


이제와서 메인 요리.. 보니.. 백합회무침도..구이도 땡김..쓰읍~..







논밭 한가득한 전라도 시골 유명식당의 자존심..

모두 국내산.. ㅎㅎ... 좋네요..

요즘 고춧가루도 중국산 반씩 섞어내는 곳이 많은데...







일요일 점심 시간대가 지난 시각이라.. 넓은 식당안은 조용..

우리 상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부터 다시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영광에 가면~♬

불갑사도 있고.. 백수해안도로도 있고..

백수도로도 있고.. 법성포 굴비도 있고~.. ㅎㅎㅎ..






자.. 이제 슬슬 반찬이랑 깔리는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

이게 다가 아니고.. 이때는 절반 정도 나온 상태..

특이하게 족발도 같이 나옴...







음.. 아마도 이때쯤.. 울엄니.. 한개 정도 뜯으셨던듯...

족발 음청 좋아하셨다... 예전에...






돼지머릿고기 부분도 나오고.. 회무침도 나왔다.






달달한 고구마도...

전남쪽 돌아다니면 여름 밥상에는 하지감자가..

가을 겨울 봄 밥상에는 고구마가 쪄서들 많이 나온다.







으음... 번데기~~.. ♡







간단한 먹거리들...


























계란찜 크게 해서.. 한스푼 크게 쿡~..뜬 듯..ㅎㅎ..













이렇게 반찬들도 우르르 나오기 시작..







반찬들은 다들.. 적당한 맛..













이렇게 열심히 족발 뜯고 계시는 울 엄니.. ㅋ..



사실 아버지땜에 들른 가게인데..

정작 아버지는 속이 아직도 불편하다고 아무것도 안 드신다고 해서..

1인분은 별도 포장....










그리고 녹두 등 채소가 들어간 백합죽 한대접이 나왔다.







이렇게 한가득.. 놓고 죽 먹기 시작...

몇가지는 벌써 바닥 냄..ㅋㅋㅋ..







안에 백합이 아주 실하게 든거는 아님..

백합이 워낙 비싼 조개라.....

그리고 담백한 맛이라 많이 들어있다는 느낌도 덜 들고..







울 아부지.. 바지락이 백합보다 더 맛나다고..ㅋㅋ..

목포로 가는 길에.. 계속 .. 그 말씀..

사실 목포 해촌의 바지락 죽도 괜챦은데..

거기는 원체 손님이 많아서.. 주말이면 특히 손님대접 못받으니..

갈수록 가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조개의 여왕인 백합죽에..

이렇게 김치 얹어서 열심히 먹어주었음..






올 가을 11월에도 또 서울에 가봐야 하는데..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못 내려온다.

걍 김포에서 제주로.. 바로 고~...할 듯..



영광하면 굴비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닷가라 이런 백합요리 전문점도 있고..

다른 식당들도 많다.

여행 다니면서 너무 유명한 맛집과 재료만 고집하며 다니는 것도

조금 재미가 없는 듯 싶다.

특히 전라도 쪽은 식재료가 다양해서..

좀더 찾아보면 먹을만한 게 많은데 싶은.. 아쉬움이..


백수식당은 백수읍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해있고..

앞의 한성식당과 같이 백합요리가 유명해서..

지역민들도 취향에 따라 골라 가는 듯 싶다.